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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CPU의 구조와 기능

by oobw 2023. 10. 18.

이번 글에서는 컴퓨터의 핵심 요소인 CPU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CPU가 기억장치에 저장되어 있는 명령어들을 실행함으로써 '프로그램 수행'이라는 컴퓨터의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데, 이 과정을 통하여 CPU의 구조와 동적 원리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CPU의 기본 구조

CPU의 주요 구성요소로는 크게 산술논리연산장치(Arithmetic Logic Unit, ALU), 제어장치(Control Unit), 레지스터들(Registers)의 세 요소와 이를 연결하는 버스(Bus)와 CPU 클럭(Clock)을 들 수 있습니다.

CPU 구조

  1. 산술논리장치(Arithmetic Logic Unit, ALU): ALU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산술적 및 논리적 연산을 수행하는 부분입니다.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과 같은 기본적인 수학 연산 외에도 AND, OR, NOT과 같은 논리 연산을 담당합니다.
  2. 제어장치(Control Unit, CU): 제어장치는 CPU의 지휘관으로서 명령어의 해독과 실행을 제어합니다. 이는 다른 구성요소들과의 상호 작용을 조절하며, 필요한 연산이 어떤 순서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느 부품이 어떤 업무를 담당해야 하는지 등을 결정합니다.
  3. 레지스터(Register): 레지스터는 CPU 내부의 작은 메모리 단위로, 연산 중에 사용되는 데이터나 중간 결괏값, 그리고 특정 연산을 위한 설정값 등을 임시로 저장합니다. 레지스터는 그 크기가 작고 접근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연산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4. 버스(Bus): 버스는 CPU의 내부 구성요소나 CPU와 다른 컴퓨터 부품 사이에서 데이터, 주소, 제어 신호 등을 전송하는 통신 경로입니다.
  5. CPU 클럭(Clock): CPU의 클럭은 연산의 타이밍을 제어합니다. 클럭의 속도는 CPU가 얼마나 빠르게 명령어를 실행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이러한 구성요소들의 상호 작용은 CPU가 복잡한 연산과 태스크를 수행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각각의 명령어는 제어 장치에 의해 해독되고, 필요한 데이터는 레지스터에서 빠르게 가져와 ALU에서 연산되며, 그 결과는 다시 레지스터에 저장되거나 메모리로 전송됩니다. 이 과정이 수백만, 수십억 번 반복되면서 컴퓨터는 우리에게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줍니다.

CPU의 명령어 실행

CPU는 기억장치로부터 한 번에 한 개씩 명령어를 읽어와서 이것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이러한 단계는 명령어의 인출(Fetch), 명령어의 해독(Decode), 데이터 인출(Fetch), 데이터 처리(Process), 그리고 데이터 저장(Store)의 다섯 단계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1. 명령어 인출 (Fetch)

명령어 인출은 CPU가 명령어 실행 과정에서 가장 먼저 수행하는 작업으로, CPU가 메모리에서 다음으로 실행할 명령어를 가져오는 과정을 말합니다.

명령어 인출 과정의 핵심적인 요소는 '프로그램 카운터(Program Counter, 줄여서 PC)'라는 레지스터입니다. PC는 주 메모리 내에서 다음으로 인출해야 할 명령어의 주소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주소를 가리키지만, 명령어가 하나 실행될 때마다 PC의 값은 증가하여 다음 명령어의 주소를 가리키게 됩니다. 만약 조건부 분기나 점프 같은 명령어에 의해 프로그램의 실행 흐름이 바뀌게 되면, PC의 값도 해당 주소로 변경되어 다른 위치의 명령어를 인출하게 됩니다.

 

명령어가 인출되면, 해당 명령어는 '명령어 레지스터(Instruction Register, IR)'에 임시로 저장됩니다. IR은 CPU 내부에서 현재 실행 중인 명령어를 저장하는 레지스터로서, 명령어 해독 단계에서 해당 명령어가 분석되게 됩니다. 명령어 인출 과정에서 CPU와 주 메모리 간의 통신이 발생합니다. 주 메모리에 저장된 명령어는 데이터 버스를 통해 CPU로 전송되며, 이때의 메모리 주소는 앞서 언급한 프로그램 카운터에 의해 결정됩니다.

2. 명령어 해독 (Decode)

명령어가 인출된 후, CPU 내부의 제어 장치는 해당 명령어가 어떤 연산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결정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명령어 해독'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CPU는 명령어의 내용을 이해하고, 어떤 연산을 수행할 것인지, 어떤 데이터에 대한 연산을 진행할 것인지 등을 정확히 판단해야 합니다.

 

첫째로, 명령어 해독의 기본 원리를 살펴보면, CPU는 명령어 코드에 따라 그에 맞는 동작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각 명령어는 고유한 코드로 표현되며, 이 코드는 CPU 내부의 제어 유닛에 의해 해석됩니다. 제어 유닛은 이 코드를 바탕으로 명령어가 의도하는 연산을 파악하고, 필요한 연산 유닛을 활성화시킵니다.

 

둘째로, 명령어 해독 과정에서는 연산의 종류뿐만 아니라 연산 대상이 되는 데이터의 위치나, 결과를 저장할 위치 등의 정보도 함께 해석됩니다. 이렇게 파악된 정보는 연산의 실제 수행을 위해 필요한 다른 단계들로 전달되게 됩니다.

 

셋째로, 명령어 해독의 효율성은 CPU의 전체적인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빠르고 정확한 명령어 해독은 프로그램의 실행 속도를 크게 향상할 수 있으므로, 최적화된 명령어 해독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명령어 해독 과정은 CPU의 아키텍처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다양한 아키텍처마다 명령어의 형식이나 구조가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아키텍처에 맞게 효과적인 명령어 해독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컴퓨터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정확하고 빠른 연산을 수행하게 됩니다.

3. 데이터 인출 (Fetch)

데이터 인출(Fetch) 단계는 컴퓨터 연산 과정의 시작점으로 굉장히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CPU가 기억장치나 I/O 장치로부터 필요한 데이터 혹은 명령어를 읽어오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명령어의 수행에 필요한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데이터를 CPU로 가져와야 하는지에 대한 과정이 포함됩니다.

 

첫째로, 데이터 인출 과정의 시작은 프로그램 카운터(Program Counter, PC)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프로그램 카운터는 다음에 수행될 명령어의 주소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CPU는 이 주소 정보를 바탕으로 기억장치에서 해당 명령어를 읽어옵니다.

 

둘째로, 데이터 인출 과정 중에는 주소 버스와 데이터 버스를 활용합니다. 주소 버스는 CPU가 데이터를 인출할 주소를 기억장치에 전달하는 데 사용되며, 데이터 버스는 기억장치에서 읽어온 데이터 혹은 명령어를 CPU로 전송하는 데 사용됩니다.

 

셋째로, 데이터 인출 과정은 기억장치의 접근 속도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즉, 기억장치의 읽기 속도가 빠를수록 데이터 인출 과정도 빠르게 진행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속의 캐시 메모리가 CPU와 가까운 곳에 배치되어, 자주 사용되는 데이터나 명령어를 빠르게 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인출 단계는 프로그램의 실행 효율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 인출은 전체적인 프로그램 실행 속도를 향상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합니다. 따라서 최적화된 데이터 인출 방법과 기술은 컴퓨터 성능 향상에 필수적입니다.

4. 데이터 처리 (Process)

데이터 처리는 입력된 데이터를 원하는 결괏값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컴퓨터에서의 데이터 처리는 주로 산술 연산, 논리 연산, 비트 연산 등 다양한 형태의 연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먼저, 산술 연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산술 연산은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과 같은 기본적인 수학 연산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연산은 주로 산술 논리 유닛(Arithmetic Logic Unit, ALU)이라는 컴퓨터 하드웨어 구성요소에서 처리됩니다.

 

다음으로, 논리 연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논리 연산은 AND, OR, NOT 등의 연산을 포함하며, 이는 주로 불리언 대수를 기반으로 합니다. 논리 연산은 조건문, 반복문 등 프로그래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데이터의 특정 조건을 판별하거나 조작할 때 사용됩니다.

 

또한, 비트 연산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비트 연산은 데이터를 이진수 형태로 다루며, AND, OR, XOR, NOT 등의 연산을 포함합니다. 비트 연산은 데이터 압축, 암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는 이러한 연산 외에도 데이터의 이동, 변환, 비교 등 다양한 작업이 포함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CPU 내의 특정 구성요소들이 협력하여 진행되며,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단계입니다.

5. 데이터 저장 (Store)

마지막으로 처리된 결과나 중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데이터는 가공되거나 처리되면 그 결과를 어딘가에 보관해야 합니다. 이때, 해당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할 것인지, 아니면 오랜 시간 동안 안전하게 보관할 것인지에 따라 저장 위치와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둘째로, 데이터 저장은 주로 주기억장치와 보조기억장치에 이루어집니다.

 

주기억장치는 RAM과 같은 임시 저장 공간을 의미하며, 컴퓨터가 꺼지면 그 내용이 사라지는 휘발성 메모리입니다. 반면에 보조기억장치는 하드 디스크, SSD, CD 등의 매체를 포함하며, 컴퓨터가 꺼져도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보관됩니다.

 

셋째로, 데이터 저장 과정에서는 데이터의 형식, 크기, 접근 빈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빠르게 접근해야 하는 중요한 데이터는 주기억장치에, 오랜 시간 보관해야 하는 대용량 데이터는 보조기억장치에 저장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저장은 안정성과 보안이 중요한 이슈입니다. 데이터 손실이나 침입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방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중요한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관되며, 필요할 때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CPU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CPU는 컴퓨터의 심장이자 두뇌로, 그 구조와 기능은 디지털 시대의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복잡한 명령어 실행 과정, 데이터 처리, 저장 등의 다양한 단계를 거치며, 이러한 CPU의 기능과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현대 컴퓨팅의 기본을 파악하는 것과 같습니다.